동성로유흥주점

동성로유흥주점 동성로노래방 동성로노래클럽 동성로정통룸싸롱

깨를 들이쳤다.그러나 그 결과는 이상하게 나타났을 뿐이었다.금덩어리도 돌덩어리도 가루를

만들 수 있는 새외장인의 억센 힘이 분명히 명중했는데도 명원상인은 마치 무슨 일이 있었더냐

는 듯이 몸을 한 번 흔드는 법도 없었다.새외장인은 깜짝 놀라 두 눈이 휘둥그래지면서 물었다.

“네놈은 무슨 요술을 쓰고 있는 거냐?”기술로써 약간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고 하지만, 이는 오

로지 불문(佛門)의 금강선공(金剛禪功)이라는 실력과 재간의 힘을 역대로 전해 내려오는 것이

니 무예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터인데 어찌하여 이것을 요술이라 하시오?”새외장인은 또

한 번 벽력 같은 음성으로 호통을 쳤다.”오래 전부터 내가 듣기에는 금강선공의 힘은 산악을 흔

들 만한 반탄력을 지니고 있다고 했는데, 나의 공격에 대해서 추호의 반응도 없는 것은 무슨 까

닭이냐? 화상! 엉뚱한 수작을 해서 사람을 속이지 말란 말이야!”명원상인은 태연하게 대답했다.

“나무 아미타불! 승려의 몸으로서 어찌 터무니없는 엉뚱한 거짓말을 할 리가 있겠소? 소승은,

시주님도 남의 열 가지 죄악에서 몇 가지 쯤은 용서할 줄 아는 선량한 사람이라고 믿소! 비록 천

하제일방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소승은 시주님의 몸에 상처가 날까 겁내서 잠시 칼을 놓고 부

처님의 자비심을 베푼 것이니, 시주님도 심사 숙고하시기 바라오!”새외장인은 심히 수상쩍다

는 눈초리로 명원상인을 흘겨 보며 냉소를 터뜨렸다.”흐흥! 나는 도무지 그대의 말을 믿을 수

없는걸!”명원상인이 침착하게 대꾸했다.”정 그러시다면 다시 한 번 시험해 보시는 것도 좋을

것이오!””흐흥! 뭣이 어쨌다구?”새외장인은 또 한 번 냉소를 터뜨리고 호통을 치면서 오른팔

을 힘껏 휘둘러 전광 석화와 같이 빠른 솜씨로 명원상인에게 일장의 맹공을 가했다.그러나 명

원상인은 처음과 똑같이 꼼짝달싹도 하지 않고 버티고 선 채 몸을 피하려는 기색도 없었다.

펑! 하는 요란스런 소리와 함께 새외장인의 오른팔은 마치 하나의 강철로 만든 굵은 기둥을

들이친 것같이 뼈저린 아픔을 참을 수 없었다.”아아앗!”있는 목청을 다해서 외마디 소리를

지르며 새외장인은 몸을 비칠비칠 십여 보쯤 뒤로 물러 나갔다.명원상인이 또 불호를

천천히 말했다.”나무 아미타불! 소승은 십분의 삼쯤 되는 선공의 힘을 발휘했을 뿐이오! 만

약에 소승이 전력을 발휘했다면 시주님의 오른팔은 페물이 되고 말았을 것이오! 시주님의 신

력이나 재간도 그만하면 비범한 바 있으니 한시 바삐 이 처참한 싸움판을 벗어나서 새외 지방

으로 용퇴하심이 좋을 줄 아오! 천하제일방이란 무예계의 화근 덩어리요! 무예계에서 생명같이

여기는 의리라는 두 글자는 정기봉 같은 위인에게는 통할 수가 없는 것이니 그리 아시오!”

새외장인은 어안이 벙벙했다. 하늘을 쳐다보며 장탄식을 금치 못하며 정중하게 입을 열었다.